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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일본취업생활기

[일본취업기] 역사왜곡인건가

by PraNi_ 2019.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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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밑줄긋기나 강조표시를 안하겠다.


* 이야기 안에 등장하는 인물을 깎아내릴 의도는 전혀 없다. 불매운동에관해서도 전혀 관련없다. 단지 내 생각과 의견을 남겨놓은 것이다.


학교에서 다양한 일본어 수업을 듣고있다. 매일 꼬박꼬박 문법수업 2시간, 회화수업 2시간을 듣고, 정규 일본어 수업은 따로 배정되어 있다. 정규 일본어시간은 총 3개, 특강 명목으로 2개, 일주일에 일본어 수업을 5개씩 듣는다. 그중 2개 과목은 일본인 회화교수가 담당해서 회화와 존경어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한다.

우리는 한국인이고 교수는 일본인이기 때문에, 충분히 민감한 이야기가 오갈 수 있기에,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진행해나갔다. 교수도 계속 그걸 피하려고했었고, 민감한 정치, 역사 문제에대해서는 잘 언급도 하지 않았을뿐더러 그래야했었다.

하지만 몇일전 수업부터 조금씩 무언가 일본을 찬양하는 듯한 비슷한 발언, 역사 언급도 조금씩 있었고 불편하긴했다.

발단은 어제수업이었는데, 나무 관련 주제로 토의를 진행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나라가 나무가 옛날에 얼마나 없었는 줄 아냐며, 옛날 일본이 일제강점기를 계기로 나무를 막 심어줬다는거다. 그때부터 같은 반 사람들은 어리둥절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저런얘기를 왜할까?' 당황스럽고 불편하기 시작했다.

나는 상대가 교수라 그걸 반론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서로 불편해진다고 나는 생각했나보다. 하지만 갑자기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가 그건 잘못됐다고, 일본이 나무를 가져간거지 심어준게 아니다. 잘못된 정보를 말씀하시는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지만, 교수는 별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우리의 이야기가 잘못된 것인냥 비아냥거렸다. 나도 슬금슬금 열이받기 시작해, 불편을 넘어선 수준이 되어버렸고 왜 이런얘기를 갑자기 꺼내서 이런 상황을 만든걸까싶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 사람들은 저걸 바르다고 생각하고 정식 교육으로 저렇게 교육받은거구나 싶었다. 대체 일본이라는 나라에서는 어떤식으로 교육을 시키길래 저런식으로 자기네들이 바르다고 생각으로 국민들을 세뇌시키고있는지, 그걸 받아들이는 국민들은, 그 나라의 젊은층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지, 잠깐 의문과 불편함이 생기면서도 바른 것을 가르치지 않는 일본정부에 화가나고, 배우는 국민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일본의 많은 문화들을 존경하고, 좋아하고, 배울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진짜로 많은 것 같다. 길거리만 잠깐 걸어도 느껴진다. 하지만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너무 심각한 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물론 소수의 의견일수있고, 교수의 개인발언일 수도 있겠다만서도 여태 역사에 관해서 얘기나온건 아마 저렇게 배워오고있어서 저런 얘기를 하는거겠지라고 생각든다. 그래서 재미있게 수업했던 교수에게 정이 떨어졌지만, 진짜 저런식으로 배웠다면 사람을 미워할게아니라 저런 일본정부의 행위를 잘못했다고 꼬집어야겠지 않을까. 어제오늘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고 일본 취업이라는 문턱앞에서서 저런행위들을 일본에서보면 내가 어찌반응할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나는 정말 앞장서 큰소리 땅땅치는걸 굉장히 낯뜨거워하기때문에 가만히 있었는데, 그 친구의 용기있는 발언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정말 부끄러웠다. 

특히 이시국이라면 정말 조심했어야했는데, 교수의 발언이 정말 경솔하지 않았는가한다. 그리고 나도 좀더 용기를 가지고 할말은 한다는 마인드를 키워야할 것 같다고 느낀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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